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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3분 만에 치매 확인”···전주시, 간편 체크 서비스
전북 전주시는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준비했다.60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이용 방법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발송되는 문자의 링크로 접속하거나, QR 코드를 통해 간단한 개인정보(나이, 성별, 교육 수준 등)를 입력하면 약 1분 정도 말하기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완료 후에는 음성 답변을 기반으로 언어 유창성과 의미 기억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분석 결과 치매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전주시치매안심센터나 전주시 치매 검진 협약의료기관으로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전화를 통한 서비스 접속은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검사 대상자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검사... -
강원도, 접경 지역 22.2㎢ 군사 규제 개선 건의···축구장 3110개 규모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특례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접경 지역 22.2㎢의 군사보호 구역 등에 대한 규제 완화를 국방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이는 축구장 311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그동안 군사보호 구역 등의 지정·변경·해제는 군사기지법에 따라 합동참모의장이 건의해 국방부 장관이 결정했다.자치단체가 군사 규제 개선에 대해 건의해도 법적 근거가 미비한 데다, 구속력도 없어 많은 지역 현안 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하지만 강원특별법 시행으로 규제 완화를 건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건의 사항을 반영하지 못하면 담당 부대장이 반드시 사유를 제시하도록 해 공정한 심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강원도 내 군사규제 면적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 군 2338㎢로 행정구역 전체 면적(4650㎢)의 50.3%에 달한다. 특히 철원의 경우 군사규제 면적이 94.7%를 차지해 지역주민의 영농... -
제주 한라산 310㎜ 폭우···‘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43건 피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틀간 300㎜ 넘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310.0㎜, 진달래밭 308.0㎜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가시리 146.5㎜, 표선 150.0㎜ 등이다.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날에 이어 전면 통제됐다.강한 비바람에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특히 시간당 80㎜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던 전날에는 도로 침수로 운전자 5명이 구조되기도 했다.이날 오전 5시 2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11시 38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의 외벽이 떨어지고, 오후 8시 7분쯤에는 제주시... -
뱃길 끊기고 국립공원 통제…전남 전 시군 ‘호우특보’
22개 전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남에서는 뱃길이 끊기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됐다.30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90.9㎜를 기록하고 있다. 광양에 140.5㎜, 장흥 137.4㎜, 순천 127.7㎜ 등의 비가 내렸다.전남도와 시군 등에서는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947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 체계를 운영 중이다. 위험지역이 확인될 경우 주민 등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도록 했다.큰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뱃길과 국립공원 입산 등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47개 항로 여객선 60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과 무등산, 월출산 등 지역 국립공원의 입산도 금지됐다. 하천 주차장 3곳과 산책로 3곳도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광주에는 71.3㎜의 비가 내렸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 -
장마 시작되는 29일···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토요일인 29일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오전 제주도와 전남권·경상권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충청권·전북·경북권, 밤부터 수도권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대부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강풍과 풍랑에 주의해야 한다.3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50∼100㎜(많은 곳 120㎜ 이상)다. 제주도는 산지에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 서해5도와 제주도 북부에는 20∼60㎜ 비가 예보됐다.제주도는 이날 낮부터, 전라권은 오후, 수도권·충청권·경남권은 밤부터 시간당 30∼50㎜... -
‘입욕객 3명 감전사’ 목욕탕 업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기소
안전관리 소홀로 입욕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목욕탕 업주가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성규)는 28일 세종시 한 목욕탕 업주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목욕탕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해 12월 24일 입욕객에 대한 감전사고를 유발, 3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2015년 목욕탕을 인수한 뒤 수중 안마기 점검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사고는 수중 안마기와 연결된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지면서 누전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화성 참사 유족들, 유가족협의회 구성···“생색내기 사과에 분노”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의 유족들이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했다. 유족들은 법률지원을 하는 시민대책위와 함께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김모씨(51) 유족을 대리하는 김태윤 충북인뉴스 대표를 비롯한 유족들은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협의회 구성을 알리는 입장발표를 했다.김 대표는 “전날 아리셀 대표와 본부장이 아무런 진정성 있는 내용도 없이 생색내기식 사죄를 하는 것에 유족 모두가 분노했고 그런 분노에서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했다”면서 “한국분 3가정과 중국동포 14가정 등 총 17가정이 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참여 유족의 규모는 약 50여명이다.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인 희생자 한 명이 오늘 빈소를 차리고 장례를 치르고 있고, 추가로 장례절차가 논의되는 희생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라오스인 1명, 중국인 3명의 유족도 아직 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이들이 이날... -
경찰, “아리셀 참사는 총체적 부실로 인한 참사”···사망자 첫 장례절차 진행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화재 원인’과 ‘화재 확산 및 대피 지연의 이유’ 등 크게 두 방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리튬전지 제조 공정과 안전 분야에 관한 서류 등 아리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제조공정과 운반 과정, 원료 물질의 취급 등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참고인과 목격자 등 20여명에 대해 조사했다. 또 피의자를 소환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경찰은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의 불법 구조 변경 의혹을 살피고 있다. 2018년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의 이 건물 2층 평면도에는 발화 지점 주변에 가벽이 있었다. 하지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가벽이 없고 모든 공간이 개방된 상태이다.가벽이 있었다면, 연기 확산을 막아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가벽이 존재했... -
화성 화재 참사 유족 측 “사고원인부터 명확히 알려달라” 지원 논의 유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아리셀 참사 유족 측은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수습당국과의 논의를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8일 지역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유족 약 70여명은 사고 나흘째인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경기도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주최한 설명회에 참석했다. 유족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사망자 신원 확인이 완료된 후 가진 첫 번째 만남이다.설명회에는 경기도·화성시·고용노동부·화성소방서 등 지역사고수습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설명회는 장례지원, 체류, 숙식 등 지원 사항을 논의하려는 수습본부와 사고원인 규명을 요구한 유족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큰 합의점 없이 끝났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취재진과 만나 “유가족들은 왜 위험물이 그렇게 많이 적재되어 있는데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으며,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고,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거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