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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제복입은 군인·장관 겁박하고 모욕”···야당 입법청문회 비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0일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 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며 야당의 입법 청문회를 겨냥해 비판했다.정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지난 한 달 국회 파행에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여당의 대승적 수용으로 정상화의 첫 발을 떼었다”며 “그러나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편법 운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일방 선출하자 상임위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상임위에 복귀했지만 복귀 첫날부터 법사위 회의 등에서 의사일정 합의... -
오세훈 “톡쏘는 사이다보다, 밋밋한 생수 같은 정치하겠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톡쏘는 사이다보다, 밋밋해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생수 같은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 대세와 싸우는 파이터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등 차기 대권 경쟁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 홍 시장 등 정치인 6인 중 호감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지금 한국 정치의 대세는 ‘파이터’”라며 “파이터가 다른 파이터를 때리고, 그 과정에서 팬덤이 생겨나고, 팬덤이 파이터를 다시 극단으로 몰아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어 “자질 부족, 비전 부실조차 한국 정치에서는 이제 흠이 아니다. ‘싸움의 기술’이 유일한 덕목”이라며 “결과적으로 파이터들이 서로의 존재 덕에... -
야7당 ‘채상병 특검 촉구 집회’ 집결···“박근혜 정권 뛰어넘는 국정농단”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7개 야당이 29일 도심에서 열린 채상병특검 촉구 집회에 참석해 특검법 본회의 통과 추진 의지를 다졌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심지어 김건희 영부인의 개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부부가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을 빼주려고 박정훈 대령에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높다”며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을 뛰어넘는 최악의 국정 농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조국혁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진보... -
대통령 ‘이태원 음모론’ 던진 김진표…“의도와 달리 논란 유감”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으로 비화하자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전 의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7일 공개된 김 전 의장의 회고록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직후인 2022년 12월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과 독대한 내용이 담겼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참사 수습을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건의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김 전 의장은 전했다.이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 세상에 알리는 ... -
‘이태원 음모론’ 대통령실 해명에도 줄 잇는 논란…여권서도 “윤 대통령 입장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여권에서도 “대통령실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분명하게 대통령실에서 입장표명을 해주셔서 이게 부차적인 것이 본질을 덮는 이런 현상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이날 함께 출연한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늦더라도 대통령실에서 뭔가 입장 표명은 있는 게, 마무리하고 지나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자 이에 “진 전 장관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것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독대 과정에서 있었던 얘기이기 때문에 두 분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방송에서 진 전 장관은 “이태원 참사 이후 여의도연구원에서 ‘이... -
국힘 당권주자들, 제2연평해전 기념식서 안보 강조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나경원·원희룡·한동훈 후보가 29일 경기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를 강조했다.나 후보는 사회괸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진영에 안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후보는 자체 핵무장론을 꺼낸 바 있다.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희생장병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젊은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묻지마 특검’에 이어 등장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대통령 탄핵 청원, 한동훈 특검…”이라고 썼다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등을 기리는 동화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 상사의 배우자는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 -
나경원 만난 MB “힘 분열되면 안 돼”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와 29일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당 같은 야당이 있는데 힘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나 후보 측이 전했다.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20분간 면담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정신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나 후보는 “그런 마음으로 (출마) 했고, 우리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의 뿌리여서 왔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개인보다 정의, 당이 우선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지금은 어려울 때라, 소수의 여당이니까 힘을 한 번 모아야 한다”며 “다른 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나 후보는 이 전 대통령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당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을 해선... -
추경호, 사의표명 5일 만에 업무 복귀···“진심으로 일하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 만이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했다.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
환노위, 노란봉투법 소위 회부…여당 “입법 폭주 규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8일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법안 소위에 회부했다. 여당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해 소위 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국회법상 숙려기간인 15일이 경과되지 않았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폭넓게 보호할 필요성 등 안건처리의 긴급성, 불가피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국회법은 상임위에 법안을 상정하기 전 15일의 숙려기간을 두도록 하지만 이는 상임위 의결로 생략할 수 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건 (법안을) 정쟁화시키려는 과정”이라며 법안 상정 직후 단체로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표결을 통해 이 법안을 소위에 회부했다.환노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퇴장 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일방적 의사일정 강행과 법안처리 입법폭주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의 정상적인 법률안 심사를 마치지 않은 법안에 대해서는 대... -
우원식 의장 “검찰, 국회에 대한 강제력 동원 자제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검찰을 향해 압수수색 등 국회에 대한 강제력 동원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우 의장은 이날 새만금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하자 입장문을 내고 “행정부 기관이 국회 내에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삼권분립과 존중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향후 비슷한 사안이 있을 경우,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우 의장은 입장문에서 “국회의원실은 물론 국회사무처에도 임의제출 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번 결정은 형사소송법 규정과 검찰이 과거 대통령실 및 법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행한 관례 또한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는 앞으로도 검찰의 임의제출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여 실체적 진실 규명과 사법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국회의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공개 입장문을 낸 데는 국회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