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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와 돈거래’ 전 언론사 간부, 숨진 채 발견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언론사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한국일보 간부였던 A씨가 전날 충북 단양의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 동생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발견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사실이 확인돼 지난해 1월 해고됐다.A씨는 “사인 간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 행위”라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냈으나 지난 14일 열린 1심에서 패소했다.A씨는 김씨와 돈거래한 혐의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검찰은 A씨가 김씨로부터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지난 4월 18일 그를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은 기자단에 입장을 내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
식당 지하 잠기고 나무 쓰러지고…충청권서 비 피해 30여건
지난 29일부터 대전과 세종·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식당 지하가 잠기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30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가로수 전도 12건과 벽면 이탈 1건 등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3시 49분쯤에는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도로 인근에 있는 가로수가 쓰러져 갓길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를 덮쳤다.오전 5시 29분에는 대전 유성구 복용동 주택 인근에서는 조립식 패널 벽이 뜯겨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앞서 전날 오후 8시 10분경 대전 동구 비룡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나들목(IC) 부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가 잇따라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서구 만년동의 한 식당 건물 지하가 침수되기도 했다.충남에서는 가로수 전도 11건과 간판·현수막 이탈 3건 등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 -
“보육 사각지대 발생”…세종시, ‘365일 24시간 돌봄어린이집’ 운영
세종시는 7월 1일부터 도담동 도램마을 7단지 국공립 도램아띠어린이집을 ‘365일 24시간 돌봄어린이집’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평일과 토·일요일은 물론 공휴일 주야간(새벽) 24시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일 24시간 돌봄어린이집’은 양육자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영유아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이다.이용 대상은 긴급하거나 일시적인 보육이 필요한 세종시 거주 1~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이다.이용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어린이집은 명절 연휴 등을 제외하고 24시간 상시 운영된다.보호자(신청인) 신분증과 영유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지정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된다.자녀에게 필요한 기저귀를 비롯해 여벌 옷, 간식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세종시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는 ‘시간제 보육’만으로는 긴급 보육에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며 “보호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 -
‘입욕객 3명 감전사’ 목욕탕 업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기소
안전관리 소홀로 입욕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목욕탕 업주가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성규)는 28일 세종시 한 목욕탕 업주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목욕탕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해 12월 24일 입욕객에 대한 감전사고를 유발, 3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2015년 목욕탕을 인수한 뒤 수중 안마기 점검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사고는 수중 안마기와 연결된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지면서 누전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충남 서남부권에도 성폭력 피해 지원 ‘해바라기센터’ 문 열어
충남 서남부권에 성폭력 피해자 등을 24시간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가 문을 열었다.충남도는 홍성군 홍성의료원에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고 28일 개소식을 열었다.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매매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365일 24시간 상담과 의료, 법률 서비스 등을 일괄 지원하는 기관이다.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에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상담실과 진료실, 진술녹화실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상담원과 간호사, 경찰관 등이 상시 배치된다.센터 운영은 홍성의료원이 총괄하고, 충남경찰청에서 경찰관을 배치해 수사를 지원한다. 충남도와 여성가족부는 센터 관리를 지도·감독하고 예산을 지원해 운영을 돕는다.충남에는 그동안 북부권인 천안 1곳에만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돼 있었다. 충남도는 센터 추가 설치로 서남부권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서남부해바라기센터 ... -
충북지역 기업들, 충북도 브랜드 넣은 콜라보 상품 내놓는다
충북도가 지역 기업과 협업해 충북도 BI(Brand Identity)를 넣은 콜라보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충북도는 도내 14개기업과 충북도청에서 민·관공동브랜딩 사업 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민·관공동브랜딩 사업은 충북도의 BI를 활용해 콜라보상품을 제작하는 것이다.참여기업은 공공디자인이즘, 새싹나라, 본정초콜릿, 뷰티콜라겐, 애여니의 행복한 쿠키, 에어로케이항공, 오드린, 올담, 유유제약, 이강내쌀찐빵, 충북소주, 커피미각, 탑디자인학원, 한국도자기 등이다.충북도는 최근 5개의 충북 브랜드 기업을 발굴하고 도내 소상공인,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에 나서 9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모두 14개 기업과 민·관공동브랜딩 사업을 진행한다.이번 사업은 충북도의 BI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7월 충북도를 상징하는 새 BI ‘중심에 서다’를 개발·공표한 바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 제약, 주류, 팬시·문구, 제과, ... -
“여름철 민생침해범죄 잡는다”…대전시, 식품위생·악취 집중 단속
대전시가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두 달간 식품위생 및 악취와 관련된 민생침해범죄를 집중 단속한다.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3개 수사팀을 동원해 여름철 식품위생 취약 업소와 악취 유발 시설 등에 대한 중점 단속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 기간 대전시 특사경 수사1팀은 여름철 식품위생 특별 관리가 필요한 배달음식점과 키즈카페 등을 대상으로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조리시설 위상 상태, 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 식품 보존 기준과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해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 등을 선제 차단할 예정이다.수사2팀은 같은 기간 추석 멸정 성수식품과 간편식 제조·가공업소를 집중 단속한다. 유통기한 위·변조 행위, 불량 원재료 사용, 무허가·무신고 영업행위 등이 단속 대상이며 불법 영업 행위가 확인되면 검찰 송치와 행정 처분 의뢰를 병행할 방침이다.수사3팀은 산업단지와 주택 밀집가 등에 자리잡은 악취 유발시설을 대상으로 단속... -
쇠락한 철공소길에 뮤직펍 열고 프리마켓…대전 원도심 ‘변화 날갯짓’
대전 동구 원동 철공소길은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원동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하면서 대전역 인근에 처음 생긴 마을이다. 그래서 이름에도 ‘으뜸 원(元)’자가 쓰였다. 이곳에 철공소길이 생긴 건 1950년대다. 대전 최초 공업사인 남선기공이 터를 잡은 이후 기계·부품상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철공소 골목이 형성됐다. 골목 곳곳에 자리잡은 여관이나 여인숙도 철공소들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 몰려든 기술자들 덕분에 성업했던 곳들이다.하지만 산업 발달과 구조 변화로 영세한 철공소들은 설 자리를 잃어갔고, 이곳에서 성장한 기업들은 넓은 산업단지를 찾아 떠났다. 1990년대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대전역 인근 원도심에 자리잡은 관공서나 주요 기관들이 떠난 것도 철공소길의 쇠락을 앞당겼다. 지금도 30여개 철공소가 영업을 하고 있지만 골목은 생기를 잃은지 오래다.쇠락해 가던 이 골목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2일 원동 철공소길은 청... -
“2세 이하 자녀 있으면 하루는 재택 근무”…충남도, ‘주 4일 출근제’ 시행
2세 이하 자녀를 둔 충남 지역 공무원들은 다음달부터 의무적으로 주 4일만 출근을 하게 된다.충남도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여건 개선 계획’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도청과 직속기관·사업소, 공공기관 및 각 시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도에서 마련한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여건 개선 계획은 육아기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하고, 가족 돌봄 시간과 보육휴가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주 4일 출근제 적용 대상은 2세 이하(생후 35개월까지) 자녀를 양육 중인 도청 및 직속기관·사업소 143명, 7개 시군 287명, 11개 공공기관 41명 등 총 490명이다.이들 직원은 1일 재택 근무 시간을 합쳐 주 40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주 4일 출근제는 1주일에 4일만 출근한 뒤, 하루는 집에서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주 4일 동안 10시간씩 집약 근무를 한 후 하루를 쉴 수도 있다.... -
경북 봉화서 희귀식물 ‘조름나물·대택사초’ 자생지 발견
희귀식물인 조름나물과 대택사초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경북 봉화군에서 두 식물의 신규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름나물과 대택사초 자생지는 백두대간수목원이 국내 자생식물의 특이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조름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 고산의 연못과 늪, 도랑 등에서 자라는 북방계 수생식물이다. 산림청 지저 희귀식물 ‘위기(EN)’ 범주에 속하고, 환경부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한 식물이다. 현재는 경북과 강원 이북의 습지에 드물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택사초 역시 국가식물적색목록 ‘정보부족(DD)’ 범주에 속하는 희귀식물이다. 사초과 여러해살이풀로 북부지방 고산 습지에서 자라며 남한에서는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이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백두대간수목원은 조름나물과 대택사초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북방계 고산 습지식물의 피난처이자 남방 한계선으로 추정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