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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위험지점 가면 내비가 경고, 지진은 시군구별로 진도 기반 재난문자
하반기부터 차량이 홍수 위험 지역을 지나게 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가 30일 배포한 ‘2024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보면 오는 7월 4일부터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방류 중인 댐 부근에 진입할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가 이뤄진다. 운전자들이 홍수 위험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또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측된 도로위험 기상정보가 7개 고속도로(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중부선·대전-통영선 추가)에서 제공된다.지진이 발생할 경우 기존에는 지진의 규모에 따라 지진발생지점 50㎞나 80㎞ 내 재난문자가 발송되던 것을 오는 10월부터는 진도(흔들린 정도)에 따라 발송되며, 발송 단위는 시도에서 시군구로 세분화된다. ‘규모’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절대적 단위이고, ‘진도’는 지표면의 흔들림을 나타내는 상대적인 단위다.11월부터는... -
제주 한라산 310㎜ 폭우···‘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43건 피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틀간 300㎜ 넘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310.0㎜, 진달래밭 308.0㎜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가시리 146.5㎜, 표선 150.0㎜ 등이다.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날에 이어 전면 통제됐다.강한 비바람에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특히 시간당 80㎜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던 전날에는 도로 침수로 운전자 5명이 구조되기도 했다.이날 오전 5시 2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11시 38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의 외벽이 떨어지고, 오후 8시 7분쯤에는 제주시... -
대법원, ‘가습기 살균제’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판결 확정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국가 배상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27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원고 5명 중 3명에게 3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2014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아이가 사망 또는 상해를 입었다며 피해자와 가족 13명은 제조업체인 세퓨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제조업체에 총 5억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고, 국가의 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시행되던 법령에 따른 것으로서 (환경부) 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위법 행위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세퓨가 파산하면서 배상금을 받지 못한 원고 일부가 항소를 제기했다.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환경부 장관 등이 이 사건 화학물질에 대해 불충분하게 유해성 심사를 했고, ... -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또 최댓값 경신했다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8일 기상청이 발간한 ‘2023 지구 대기 감시 보고서’를 보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27.6ppm로 측정됐다. 이는 1999년 관측이 시작한 이후 최고 농도로, 전년보다 2.6ppm 증가한 값이다.한국의 다른 지역의 기후변화감시소에서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420ppm보다 높게 관측됐다. 고산 감시소에서는 426.1ppm, 울릉도에서는 425.6ppm으로 측정됐다. 미국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전지구 평균은 419.3ppm으로 아직 420ppm을 넘은 바 없다. 독도는 지난해 장비 점검 등의 이유로 관측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450ppm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농도가 이 기준치를 넘어가면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까지 상승해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278ppm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2015년... -
서울 폭염일수 ‘7360%’ 증가···전세계 도시 중 최악
지난 30년간 서울의 폭염일수 증가율이 736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이다.영국의 국제개발환경연구소(IIED)는 27일 전 세계 주요 대도시별 폭염 추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일수’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간을 나눠서 보면 폭염일수는 1994~2003년이 4755일, 2004~2013년이 5343일, 2014~2023년이 6488일이다. IIED는 ‘커스텀 웨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도시별 공항 일일 날씨 데이터를 이용해 폭염일수를 계산했다.도시별 폭염일수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0년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도시는 서울(7360%)이었다. 폭염 기록을 추세로 분석했을때 그 기울기가 가장 가팔랐다는 뜻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3440%), 자카르타(3200%) 베이징(309%), 파리(283%)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과 위... -
낙동강 강정·물금, 진주 진양호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낙동강 강정(고령군), 물금·매리(양산시), 진양호 판문(진주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대구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7일 오후 3시를 기해 3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강정 지점은 지난 17일과 24일 남조류가 각각 1217개체/㎖와 1569개체/㎖를 기록했다. 물금·매리 지점은 같은 날 수온이 25.4도와 수온 25.8도로 높았으며 남조류는 각각 3219개체, 4639개체를 기록했다. 진양호 판문 지점 역시 수온은 23.1도와 23.7도였으며 2530개체, 2905개체를 기록했다.2회 연속 1000개체/㎖ 이상이면 ‘관심’, 1만개체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체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이번 경보 발령으로 낙동강 유역 일대에는 지난 20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칠서(함안군) 지점을 포함에 3개 지점으로 늘었다.물금·매리 지점과 진양호 판문 지점은 최근 낮 최고 기온이... -
새만금청·서울 중구 무공해차 구매·임차 비율 ‘0%’···대법원 등 48개 기관 의무 안 지켜
대법원, 새만금개발청, 서울 중구청 등 48개 기관이 새로 차를 사거나 빌릴 때 전기차나 수소차로 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개발청·서울 중구청 등 18개 기관은 무공해차 구매·임차 비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공공 부문 저공해차·환경친화적차의 구매·임차 실적과 올해 계획을 27일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대기환경보전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차를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할 때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사거나 빌려야 한다. 이를 지켰는지는 차종별 환산실적이 적용되는 ‘의무비율’로 확인한다.지난해 차를 사거나 빌린 660개 기관 중 약 93%인 612곳은 무공해차를 사거나 빌려야 한다는 규정을 지켰다. 규정을 지키지 않은 기관은 모두 48개였다. 의무비율 미달성 기관 중 국가기관은 대법원(법원행정처), 금융위원회, 관세청, 새만금개발청,... -
우산·선글라스·구명조끼 등 여름용품 86개 리콜
어린이용 우산에 기준치보다 218배 많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렸다.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어린이 선글라스와 부력이 부족해 뜨지 않는 구명조끼도 목록에 올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여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선풍기, 물놀이기구, 어린이용 우산, 전기·생활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86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리콜된 86개 제품은 어린이 제품 59개, 전기용품 8개, 생활용품 19개다.어린이 제품 중에서는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선글라스 제품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양우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은 폼 재질의 어린이 야구 배트 등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전기용품 중에서는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화재위험이 있는 가정용 소형변압기와 충전부 감전 보호 부적합으... -
일본 기업들, 정부에 “재생에너지 3배 늘려라” 요구
기린홀딩스, 파나소닉, 라인 야후 등 RE100 캠페인에 참여한 일본 기업들이 일본 정부에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배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업들이 정부에 에너지 전환을 촉구한 것이다.클라이밋그룹 등 일본의 RE100 선언 기업들은 지난 25일 일본 정부에 재생에너지 정책제안서를 제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제7차 에너지기본계획 논의를 시작했는데, 기업들이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제안서를 보면 기업들은 일본 정부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현재의 3배인 363GW(기가와트)로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최대 18조1000억엔(약 157조479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비화석 인증서의 발급·추적 및 인증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재생에너지 직접거래 제도인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의 접근성도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이번 ... -
‘플라스틱 없는 섬’ 도전하는 신안군…조례 제정, 2050년 ‘제로’ 목표
1000개 넘는 섬으로만 이뤄진 전남 신안군이 ‘플라스틱 없는 섬’ 만들기에 나선다. 군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신안군은 “‘신안군 플라스틱 제로 추진 등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5일 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례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순환이용 등을 활성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조례는 군수가 플라스틱 제로 추진을 위한 시책을 시행해 사업자와 군민, 단체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사업자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과대포장이나 일회용품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군민들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폐기물이 적게 발생하는 제품 등을 우선 구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특히 조례는 군이 계획을 세워 폐기물 발생 현황 등을 매년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신안군은 매년 폐기물의 종류별 발생량과 예상량, 폐기물 처분 및 재활용 현황을 조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