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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르비아 이스라엘 대사관 경비 경찰에 석궁 테러···범인 즉시 사살
주세르비아 이스라엘 대사관을 지키던 경찰이 석궁 화살을 맞는 테러 사건이 벌어져 크게 다쳤다. 범인은 현장에서 즉시 사살됐다.세르비아 공영 RTS는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있던 경찰관이 무슬림으로부터 석궁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화살을 맞은 경찰관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내무장관은 “한 괴한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지키던 경찰관의 목에 석궁을 쐈다”며 “이 경찰관은 정당방위 차원에서 괴한에게 총을 여러 발 발사해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다치치 장관은 괴한이 대사관 경비 초소에 있던 경찰관에게 “박물관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며 다가온 뒤 가방에서 석궁을 꺼내 발사했다고 전했다.범인은 베오그라드 인근에서 태어난 25세 이슬람 개종자로 밝혀졌다. 그는 보스니아계 무슬림 집단 거주지이자 코소보 국경과 가까운 노비파자르에 주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다치치 장관은... -
푸틴, 핵탑재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 생산·배치 재개 필요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 탑재가 가능한 중·단거리 지상 기반 미사일을 다시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주재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일방적인 유예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1987년 미국과 옛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금지됐던 중·단거리 미사일 생산·배치를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INF는 사정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해당 범주의 미사일을 추가로 개발·생산·배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의 핵 군비 경쟁을 중단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이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INF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러시아는 INF에서 금지한 미사일 개발을 자체적... -
폰데어라이엔, 차기 EU집행위원장 후보로···연임 성공할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확정되며 연임을 위한 중대 문턱을 넘었다. 연임이 확정되려면 내달 예정된 유럽의회 본회의 인준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EU는 이날 정상회의에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폰데어라이엔을, EU 외교수장인 외교안보 고위대표 후보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추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칼라스 총리는 ‘대러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 역시 EU 집행위원단 구성이 완료되면 나머지 집행위원 후보들과 함께 유럽의회 청문회 및 인준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별도 인준 투표 절차가 없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가 임명됐다.이는 앞서 지난 25일 유럽의회 1, 2, 4위 정치그룹인 중도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 자유당그룹(Renew Europe) 간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 합... -
LG에너지솔루션 “2030년까지 모든 1차 협력사 전력,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1차 협력사들이 원재료 및 부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ESG 리포트 2023’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리포트에는 협력회사 탄소 중립 가이드라인 배포, 생물 다양성 보호 전략 및 관리 정책 수립, 담합 예방 가이드북 제작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 성과가 담겼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협력회사의 탄소 중립 거버넌스 구축, 목표 수립 등 준수 사항과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 대응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바 있다.또 본사를 포함한 폴란드, 미국 등 해외법인에 담합 예방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지난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두 3760시간의 공정거래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정거래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 -
러 “북한과 교역 확대 논의…사과·인삼 등 수입 검토”
러시아 당국이 북한으로부터 사과·인삼 등 식품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교류 분야를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다.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단크베르트 러시아 수의식물위생감독국 국장과 김수철 북한 수출입품질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을 하며 채소 및 과일 수출입을 포함한 양국의 교역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러시아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양자는 특히 채소와 과일 등 식품을 상호 공급하며 무역 거래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며 “단크베르트 국장은 러시아가 북한 사과를 수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고, 김 부위원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인삼을 수출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가축과 유제품의 거래도 늘리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이번 논의는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고 밀착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 -
이탈리아 집권당 청년 당원들, 파시즘·나치 구호 외쳐… 동영상 보도 파장에도 멜로니 총리 ‘침묵’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의 청년 당원들이 파시즘과 나치 관련 구호를 외치는 동영상이 언론 보도로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 따르면 이탈리아 온라인매체 팬페이지는 집권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청년 지부 ‘국민 청년’ 행사에 잠입해 촬영한 탐사보도물을 공개했다.팬페이지가 ‘멜로니의 청년들’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이 영상에는 FdI의 청년당원들이 파시즘 창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지칭하는 ‘두체’(Duce·지도자)와 나치 구호인 ‘지크 하일’(Sieg Heil·승리 만세)을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이 매체는 FdI 소속 상원의원인 에스테르 미엘리를 유대인 출신이라고 조롱하며 인종차별적 폭언을 하는 국민 청년 단체 채팅방의 대화 내용도 폭로했다. 팬페이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영상을 지난 1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2014년에 설립된 국민 청년은 수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
독일, 외국인이 테러 선동글 ‘좋아요’만 눌러도 추방?···잇따른 ‘좋아요’ 논란
독일 정부가 테러를 미화한 외국인의 국외 추방을 용이하게 하는 내용의 형법·체류법 개정안을 내놨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마저 국외 추방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독일에선 지난달 한 대학 총장이 반유대주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해임 압력에 직면한 바 있다.독일 연방정부가 이날 합의한 해당법 초안은 외국인이 테러 범죄를 묵인·승인한 것으로 간주할 경우 별도의 유죄 판결 없이 체류 허가를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정법이 문제 삼는 행위는 다양하다. 인터넷상에 선동 콘텐츠를 제작해 유포하는 것은 물론이고, AP에 따르면 SNS에서 ‘테러 범죄를 미화하고 지지한다’는 댓글을 하나만 달아도 추방 사유가 될 수 있다. DPA는 특정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일도 법상 문제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외국인 추방 법안 논의가 시작된 계... -
“극우 막아야 한다” 마크롱 승부수 결말은?…프랑스 총선에 쏠린 눈
유럽의회 선거가 극우 정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유럽 사회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이 시작된다. 지난 9일 극우 정당에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즉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치러지는 때 이른 선거다.최근 수년간 유럽사회는 이민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겪으며 우경화됐고, 극우 정당은 더는 ‘아웃사이더’가 아닌 ‘주류 정당’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극우 부상에 제동을 걸고자 조기총선이라는 ‘정치적 도박’을 택한 마크롱 대통령의 명운에 유럽은 물론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떠들썩했던 3주 유세 마무리…선거 돌입갑작스러운 조기총선 결정에도 선거 열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시민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극우 집권은 파시즘의 부활”이라며 반대 시위를 벌였고, 각계에서 ‘극우 돌풍’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극우 부상을 우려하는 중도좌파 유권자들을 결집해 주... -
‘푸틴 저격수’ 네덜란드 총리, 나토 차기 사무총장에…10월 취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수장인 사무총장으로 지명됐다.26일(현지시간) 나토 32개국 대사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뤼터 총리는 전임자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10월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앞서 지난 20일에는 유일한 경쟁자였던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뤼터 총리는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확정됐었다.그는 2010년부터 중도우파 성향의 네덜란드 연정을 이끈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 등에도 무난하게 국정 운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스터 노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난민 정책 등을 놓고 갈등이 벌어진 탓에 연정이 붕괴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나토 사무총장직에 출사표를 냈다.뤼터 총리는 ‘푸틴 저격수’로 불릴 만큼 강경한 대러시아 정책을 고수하는 인물이어서 향후 나토의... -
영국 총리 사저 침입해 ‘배변 퍼포먼스’ 환경운동가들 체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사저에 침입해 배변하는 듯한 행위를 한 환경운동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수낵 총리의 지역구 잉글랜드 노스요크셔 노샐러턴에 있는 그의 자택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남성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4명이 런던과 맨체스터 등에서 온 20세, 21세, 43세, 52세 남성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유스 디맨드’(Youth Demand)라는 환경 단체 소속으로, 이 단체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들 4명 중 한 명이 사저에 있는 호수에서 배변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등 뒤에 ‘X이나 먹어라 리시’(eat shit Rishi)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호수에 들어가 볼일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다만 실제로 배변을 한 것이 아니라 실리콘을 썼다고 유스 디맨드는 밝혔다.이 단체는 이날 퍼포먼스가 수낵 총리와 보수당 정부에 보내는 ‘이별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