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음모론 논란에 “유가족 만나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정 세력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최근 회고록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놀랍다 못해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방지해야 할 행정부 수반이 가장 저급한 음모론에 귀 기울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한 분 한 분 만나 사과하라”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이태원 참사) 특조위를 구성하고 운영하라”고 밝혔다.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의 이중 엔진으로 진실 규명의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번 주 4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해 진실에 목마른 민심의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를 향해 “떳떳하다면 해병대원 특검법... -
오세훈 “톡쏘는 사이다보다, 밋밋한 생수 같은 정치하겠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톡쏘는 사이다보다, 밋밋해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생수 같은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 대세와 싸우는 파이터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등 차기 대권 경쟁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 홍 시장 등 정치인 6인 중 호감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지금 한국 정치의 대세는 ‘파이터’”라며 “파이터가 다른 파이터를 때리고, 그 과정에서 팬덤이 생겨나고, 팬덤이 파이터를 다시 극단으로 몰아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어 “자질 부족, 비전 부실조차 한국 정치에서는 이제 흠이 아니다. ‘싸움의 기술’이 유일한 덕목”이라며 “결과적으로 파이터들이 서로의 존재 덕에... -
‘2인 방통위’ 파행···2017년 ‘3인 방통위’도 “의결 논란될 수 있다”는 자문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2017년 상임위원 3명으로 구성됐을 당시 복수의 법무법인으로부터 의결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취지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야5당은 지난 27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2인 방통위’에서 주요한 의결을 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30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방통위는 2017년 4월 위원장·부위원장 공백으로 3인의 상임위원(고삼석·김석진·김용수)만으로 구성됐을 당시 네 곳의 법무법인에 ‘위원회의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방통위법 해석에 대해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네 곳 모두 법에 출석정족수를 적지 않아 재적위원 3인 중 과반수인 2인이 찬성하면 의결이 가능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두 법무법인은 ‘3인 방통위’가 주요한 사항들을 의결한다면 5인 합의제 기구라는 방통위법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봤다.A 법무법인은 “재적위원 3... -
“권익위의 김 여사 사건 종결처리, 입법청문회로 문제점 밝혀야”
[주간경향] 2022년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선거·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후 우상호 비대위 체제가 그해 6월 들어섰다. 각 선수(選數)당 한 명씩 발탁됐는데, 당시 원외 지역위원장 대표로 중앙 정치 무대인 비대위에 모습을 드러낸 이가 바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이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경기 평택병 지역구에서 3선의 유의동 전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을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아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들어갔다. 유 전 의장과는 2020년 21대 총선에 이은 리턴 매치에서 승리했다. 지난 6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 의원은 “4년 동안 원외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2022년에는 어떻게 원외 지역위원장 대표로 비대위원이 됐나.“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에서 처음에 사무총장을 했다. 그런데 박수현 회장(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회장이 됐고, 원외 대표로 비대위원이 됐다.”-원외에서 4년 동안 무엇을... -
‘윤 대통령 탄핵 청원’ 60만 돌파···1만명 ‘접속 대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의 동의 수가 29일 60만명을 넘어섰다. 한때 1만 명 이상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국회 청원 사이트에는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기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는 62만여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23만 명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39만명이 추가로 동의한 것이다.청원 사이트에는 동시접속자가 1만 명 이상 몰리며 접속 지연도 벌어졌다.국민동의청원은 국민이 자신의 의견이나 요구를 국회에 진술하는 청원의 한 종류로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내용을 등록하고 국민의 동의를 받아 제출한다.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소관 상임위로 회부되며, 상임위 심사 결과 청원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이 청원은 지난 23일 ‘... -
유승민 “연평해전 영웅들과 채 상병, 군인 명예 무엇인지 생각케 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논쟁을 보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군인의 명예는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진정 국가안보를 걱정한다면 이 청년 군인들의 명예를 지키고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삼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유 전 의원은 “22년 전 오늘, 온 나라가 월드컵 열기에 빠져 있을 때, 참수리 357호 고속정의 용사들은 연평도 앞바다 NLL을 피로써 사수했다.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상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의 넋을 기린다”며 “적의 포탄과 총탄에 온몸에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적을 응징한 용사들의 투혼에 절로 머리를 숙이게 ... -
국힘 당권주자들, 제2연평해전 기념식서 안보 강조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나경원·원희룡·한동훈 후보가 29일 경기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를 강조했다.나 후보는 사회괸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진영에 안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후보는 자체 핵무장론을 꺼낸 바 있다.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희생장병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젊은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묻지마 특검’에 이어 등장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대통령 탄핵 청원, 한동훈 특검…”이라고 썼다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등을 기리는 동화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 상사의 배우자는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 -
나경원 만난 MB “힘 분열되면 안 돼”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와 29일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당 같은 야당이 있는데 힘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나 후보 측이 전했다.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20분간 면담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정신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나 후보는 “그런 마음으로 (출마) 했고, 우리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의 뿌리여서 왔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개인보다 정의, 당이 우선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지금은 어려울 때라, 소수의 여당이니까 힘을 한 번 모아야 한다”며 “다른 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나 후보는 이 전 대통령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당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을 해선... -
추경호, 사의표명 5일 만에 업무 복귀···“진심으로 일하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 만이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했다.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
경남 진주·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후 불거진 행정통합에 ‘시끌’
우주항공청이 지난달 경남 사천에서 개청한 후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의 행정통합 불거지면서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진주시는 과거 두 도시는 하나였다면서 통합 논의를 적극 제안한 반면 사천시는 반발하고있다.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30개 읍·면·동 사무소와 행정복합센터의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천·진주 통합의 이점’이라는 안내문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홍보물은 ‘서부경남 상생발전의 희망, 사천·진주 통합’이라는 제목의 전단지 형태이다. 홍보물에는 1906년과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사천과 진주는 한 뿌리였다고 강조했다.서부경남지역 학생들이 진주지역 5개 대학으로 진학하는 교육분야를 시작으로, 물공급·공공기관·의료·교통·언론 등 전분야에 걸쳐 사천과 진주는 동일생활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의 사천 개청으로 우주항주항공산업 우위 선점을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향후 진주·사천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를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