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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와인도 익어가는 계절···영동에서 맛보는 달큼쌉쌀한 휴식
“옛날 마을 어르신들은 잘 익은 머루에 누룩 한 주먹, 설탕 한 움큼을 넣어 가양주를 빚었어요.” 영동에서 3대째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덕현 대표는 서양 와인처럼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과실주 제조 전통이 이어져 왔다고 했다. ‘물 건너온’ 와인 못지않게 토종 포도주 역사가 깊다는 것이다.영동은 국내 대표 와인 생산지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가 적게 와 포도가 영글기 좋다. 당도 높은 포도 덕에 와인의 풍미 또한 깊다. 영동군은 와인과 과일을 앞세워 ‘힐링투어’를 내걸었다.와이너리 체험···와인 매력에 퐁당충북 영동은 우리 땅 중앙에 있다. 중부 내륙 추풍령에 기댄 영동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다. 맛있는 과일을 내는 이유다. 영동은 과일주를 빚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동에만 34개의 와이너리가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한다.그중 1965년부터 포도 재배와 가양주 제조를 시작한 ‘컨츄리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김덕현 대표는 할아버지인 고 김문... -
출국납부금 3000원 인하 ‘7000원’···면제 대상 12세 미만까지 확대
국내 공항에서 출국하는 내외국인이 지불하는 출국납부금 부담금이 다음달 1일부터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면제 대상도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출국 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국납부금 부담금을 3000원 인하하고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28일 발표했다.출국납부금 부담금은 국내 공항·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부담금으로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기반(인프라) 구축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1997년부터 도입됐다.정부는 지난 3월 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6월 4일 ‘관광개발진흥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부담금 감면 혜택을 마련했다. 출국납부금 도입 이후 첫 대대적 개편이다. 문체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연간 4700만 명이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면제 대상이 12세 미만으로 대폭 확... -
총상 입고 낙오된 고니 부부 ‘늦둥이’ 새끼들, 야생으로 돌아간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손잡고 천연기념물 제 201-2호인 겨울 철새 큰고니 세쌍둥이의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세 기관은 ‘멸종위기종 보전 및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맺고, 큰고니 야생 방사 프로젝트와 더불어 국내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버랜드의 멸종위기종 번식 역량,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철새공원을 보유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의 학문적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조류생태환경연구소가 시너지를 발휘해 효과적인 종보전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들 3개 기관은 지난해 6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 고니 세쌍둥이 봄·여름·가을을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보호 관리하며, GPS를 부착하고 이동 경로를 분석해 이번 겨울 야생 큰고니 무리와 동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 큰고니 세쌍둥이는 특... -
이른 폭염에 호텔 야외수영장 북적···올해 ‘핫’한 풀파티 성지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하는 등 때이른 폭염에 야외 수영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호텔업계는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풀파티를 내놓았다.벌써 2만명···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도심 속 휴식처로서울신라호텔은 지난 3월 22일 개장한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 벌써 2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약 200명이 이용한 것인데,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때이른 폭염에 어번 아일랜드가 도심 속 휴식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방문객이 수영장을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즌 별로 어쿠스틱 밴드 초청 등 라이브 공연을 열고, 휴양지 스타일로 풀 사이드바 메뉴를 개편했다.저녁 시간대에는 프라이빗 풀 파티를 개최한다. 오는 7월 5일 첫 개최되는 풀 파티는 ‘ 어번 아일랜드라는 섬으로 떠나는 여행, 그 곳에서 마주하는 다섯 가지 이... -
부산시·한국관광공사, 장애인 도시관광 ‘공감여행’ 협약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25일 ‘장애인 시티투어, 공감여행’ 운영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이번 사업은 장애인 도시관광 차량인 나래버스를 타고 ‘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과 장애인이 함께 부산관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7월부터 시작하는 이 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여행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데 착안점을 뒀다.부산시는 ‘활동적 노년’ 양성교육을,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는 부산 관광두레 사업지역 체험행사 운영을,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인 도시관광 나래버스 운행을 각각 담당한다.‘활동하는 노인’은 부산시 하하(HAHA)센터 동아리 회원 중 자원봉사 희망자로 구성된다. 체험행사가 운영되는 부산지역 관광두레 사업지역은 부산진구, 동래구, 사하구, 수영구 등 4개 지역이다.부산시는 나래버스의 운행노선을 동부산 노선에 이어 지난 3월 서부산 노선을 신설해 매주 화·수요일 2회 운영하고 있다.이준승 부산시 행... -
주민 사랑방이자 여행자 문화충전소, 제주의 작은 책방들
우리나라에서 인구수 대비 책방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남쪽 바다 절경을 품은 제주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서점실태조사를 보면 제주는 인구 10만 명 기준 서점이 13.7곳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다. 방문객 수도 제주에서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 책방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많은 이들이 서점을 찾는다는 의미다.책방 수는 많지만 규모는 가장 작다. 60% 이상이 66㎡ 이하의 소형 서점인 동네 책방이다. 도심 대형서점도 운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작은 책방들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을까. 제주 마을 깊숙이 자리한 동네 책방들로 발걸음을 옮겨봤다.“4대가 살아온 집을 책방으로···” 마을 사랑방 ‘북타임’“제가 이 방에서 태어났대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책방 ‘북타임’을 운영하고 있는 임기수 대표가 서점을 소개하며 추억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4대째 살아온 돌집과 귤을 보관하던 창고를 손수 책방으로 꾸몄... -
“올레길 걷다가 제주에 반해 물질까지 배웠어요”···MZ 세대 해녀
“제주에 반해 해녀가 됐네요.” 지난달 제주 표선 앞바다에서 만난 조은별씨(38)는 해녀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바람이 거세고 바닷물 또한 차가웠지만, 조씨는 “이 정도면 물질을 하기 좋은 날”이라고 했다. 해변 산책을 나섰다가 우연히 해녀들을 만난 기자에게 조씨는 “나도 서울에서 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질문 세례에 서둘러 답하던 조씨는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미 다른 해녀 삼춘(남녀 구분 없이 동료나 이웃을 친근하게 부르는 제주 방언)들은 모두 물질을 시작했던 터다.제일 늦게 바다에 뛰어든 조씨는 3~4시간가량 물질을 마친 뒤 뭍으로 올라왔다. 오늘 수확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조씨는 “오늘은 반찬거리 정도밖에 못 잡았다”면서 매홍이(고둥), 보말 등 바닷속 먹거리들을 펼쳐놓았다. 이제 해녀 4년차에 접어든 조씨는 서울 토박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몇해 전까지 도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
제주에서 즐기는 이국적 휴양···해비치 ‘서머 바이브’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푸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이국적인 여름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서머 바이브(Summer Vibe) 패키지’를 출시했다.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물놀이를 즐기고, 더위를 씻어줄 달콤한 애플망고 음료를 마시며 여름 휴양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 패키지는 호텔 또는 리조트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호텔은 슈페리어 객실 1박을 포함해, 푸른 잔디와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실내외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리조트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 더욱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과 리조트 야외 수영장 이용을 비롯해 선셋 요가, 자전거 투어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 프로그램’의 선착순 참여 혜택을 준다.그 밖의 공통 혜택으로는 제주산 애플망고로 만든 요거트 또는 에이드 2잔을 제공하며, 식음료 업장 및 스파 아라 10%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2박을 투숙하면 화덕피... -
‘석양 명소’ 신라스테이 해운대 루프톱 수영장 조기 개장
신라스테이 해운대가 때 이른 더위에 루프톱 야외 수영장을 앞당겨 개장했다.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평소보다 보름 앞서 루프톱 야외 수영장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신라스테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신라스테이 해운대의 루프톱 야외 수영장은 여름 시즌에만 한정 운영되는 부대시설로, 올해는 8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수영장은 호텔 최상층인 18층에 위치해 탁 트인 해운대 바다와 석양을 조망할 수 있어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다.2017년 4월 개관한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 인근에 위치에 407개의 객실 중 절반 이상이 오션뷰이며, 루프톱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이 위치한 18층 루프톱에는 핀란드식 사우나, 풀 사이드바도 있어 수영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피톤치드 성분과 자연의 향기가 나는 핀란드식 사우나는 수영을... -
평창 해발 700m에서 즐기는 물놀이···휘닉스 파크 키즈 풀파티
휘닉스 파크가 올여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2024 휘닉스 키즈풀파티’를 진행한다.강원도 태기산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한 휘닉스 파크는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자연경관은 물론 고지대 특유의 서늘함, 단지 내 숲길과 계곡 등이 있어 시원한 ‘숲캉스’와 리조트의 역동적인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휘닉스 파크 블루캐니언 워터파크에서 오는 7월 13일부터 진행되는 ‘2024 휘닉스 키즈풀파티’는 EDM 디제잉 공연, 버블파티,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태기산 자락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에서 숲캉스도 즐길 수 있다. 유로빌라 뒤편에서 출발하는 태기산 둘레길은 약 2시간 코스로 자작나무, 침엽수, 낙엽송 등의 군락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22년 기존 계곡길을 새로 정비해 시원한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된 시나미계곡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지난 5월 오픈한 실내 에어바운스 놀이공간 상상놀이터도 날씨에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