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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310㎜ 폭우···‘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43건 피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틀간 300㎜ 넘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310.0㎜, 진달래밭 308.0㎜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가시리 146.5㎜, 표선 150.0㎜ 등이다.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날에 이어 전면 통제됐다.강한 비바람에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특히 시간당 80㎜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던 전날에는 도로 침수로 운전자 5명이 구조되기도 했다.이날 오전 5시 2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11시 38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의 외벽이 떨어지고, 오후 8시 7분쯤에는 제주시... -
‘기상 특보 발효’ 제주공항 30편 결항·62편 이상 지연
장마전선이 북상한 가운데 29일 김해공항 등의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여수로 가려던 진에어 LX462편이 여수공항의 시정악화 때문에 결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17편과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13편 등 모두 30편(국제선 포함)이 결항했다.또 오후 4시 현재까지 62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출발·도착이 차례대로 늦어지고 있다.결항한 항공사들은 김해공항의 강한 바람, 여수공항의 시정 악화 등으로 결항 조치했다고 국토부 에어포털에 전했다.김해공항과 여수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현재 특보는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 급변풍(돌풍) 특보가 발효되고 현재까지 33㎜의 비가 내렸다.항공기상청은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등 남부 지역의 공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공항 방문 전... -
제주, 많은 장맛비로 한라산 등산로 통제·올레길 자제 권고
주말인 29일 제주에 많은 장맛비로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통제됐다.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별 강수량(오전 10시까지)은 산지(진달래밭) 80㎜, 남부(서호) 42㎜, 서부(마라도) 30㎜, 남부 중산간(한남) 30㎜, 북부 중산간(와산) 25㎜, 북부(대흘) 21.5㎜, 동부(표선) 20㎜ 등이다.제주 육상에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호우 특보(북부·동부·추자도 제외)와 강풍 특보 발효가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가 치겠다고 예보했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장맛비는 내달 1일까지 이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100... -
“돈 대신 받아줄게” 학생·학부모 돈 편취 코인 투자한 교사 구속
학생 사이의 돈 문제 중재를 핑계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30대 교사가 구속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쯤 학생 1명과 학부모 5명으로부터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재학생인 B군이 동급생들에게 받지 못한 돈을 대신 받아 주겠다며 돈을 빌린 학생, 학부모에게 연락해 본인 계좌로 입금토록 했다. A씨는 입금받은 돈을 B군에게 전달해야 했지만 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앞서 1월에도 지인 등에게 6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물건 판매 게시물을 올린 뒤 여러 명에게 700여만원을 받고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제주를 벗어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5일 대구에서 그를 체포했다.A씨는 편취... -
“고물가 속 제주 착한가격업소 소개합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착한가격 업소 지원에 나섰다.제주관광공사는 7월15일까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착한가격 업소 응원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고물가·재료비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 업소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착한가격 업소를 이용함으로써 관광객과 도민 역시 식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벤트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 방문해 제주지역 착한가격 업소 이용 때 받는 혜택을 묻는 퀴즈를 풀고, 본인이 방문했거나 알고 있는 제주지역 착한가격 업소를 댓글로 추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제주관광공사는 60여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참여자 댓글로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착한가격업소 업주에게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지급한다.현재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제주지역 착한가격 업소에서 음식... -
“업무가 너무 많아” 고소·고발사건 무단 반려한 경찰관 집유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고소·고발인의 동의도 없이 사건을 반려 처리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판사)은 27일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경찰관 A씨(55)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경찰관에 대한 신뢰는 물론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신뢰마저 떨어트려 엄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업무가 늘어났지만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업무 부담이 과도했고 지병까지 얻은 점, 30년 이상 성실히 근무해온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9∼2020년 총 35차례에 걸쳐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허위 사실을 입력하고 17차례에 걸쳐 고소·고발인 동의 없이 임의로 사건을 반려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팀장 아이디(ID)로 시스템에 몰래 접속해 결재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수사 결과 ... -
“환경 훼손 꼼짝마” 제주, 환경영향평가 사업장 드론으로 감시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사업장의 사후 관리에 드론을 투입한다. 대규모 사업장들이 개발 당시 약속한 환경피해 저감 약속 등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보다 세밀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주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드론을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에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현재 제주지역에는 골프장, 관광개발지, 어항, 도로건설현장 등 66곳의 환경영향평가 사업장이 있다. 제주도는 해당 사업장이 약속했던 환경 피해 저감 방안 등 각종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준수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제주도는 이를 위해 20명의 각 분야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사후관리조사단과 52명의 각 지역 읍면동 대표로 이뤄진 명예조사단을 운영해왔다. 이들은 사업장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준수 여부, 기존 지적 사항의 조치 여부, 사업장 안전 등 전반적인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한다.제주도는 이같은 기존 사후관리조사 시스템에 드론을 추가적으로 투입... -
‘3일 새 2건이나’…제주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잇따라
지난 25일 오전 7시2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50대 해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동료 해녀들에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지난 22일 오전 11시10분쯤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해안가에서 조업 중이던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는 채 발견됐다.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제주에서 조업 중이던 해녀가 잇따라 사고를 당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최근 3일 사이 2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 들어서만 모두 4건의 해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제주에서 발생한 해녀 안전사고는 모두 104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전년(17건)에 비해 갑절 늘었다.원인별로는 심정지 사고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지러움 21.1%(22... -
제주 관광체험 중 20m 공중서 50분 고립 자매 구조
제주의 한 고정 행글라이더 체험장에서 9살, 11살 자매가 50분 가까이 높이 20m의 공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46분쯤 서귀포시의 한 행글라이더 체험장에서 9살, 11살 자매가 지상 약 20m 높이 시설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당 시설물은 자전거 모형의 고정식 행글라이더를 타는 체험이다.119 구조대는 신고 접수 48분만인 오후 6시34분쯤 자매를 구조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이들 자매는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2명 탄 어선이 사라졌다?” 급박했던 해경 결국 ‘해프닝’으로
25일 오전 해경이 수색에 나선 위치 소실 어선이 인근에서 무사히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원 12명이 탄 어선의 위치신호가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최악의 경우 침몰까지 우려하는 상황이었다. 다른 상선과의 충돌 가능성도 고려하며 즉시 헬기와 함정을 해상으로 파견했다. 수색 결과 다행히 단순 연락이 두절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확인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5시45분쯤 목포어선안전국으로부터 진도 선적 46t급 통발어선 A호의 위치신호가 소실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A호는 지난 24일 오후 11시16분쯤 차귀도 서방 110㎞해상에서 위치 신호가 끊겼다. 해경대형함정이 무선 통신으로 수차례 호출을 시도했으나 역시 응답이 없었다.A호에는 선원 12명(한국인 7명·인도네시아2명·베트남 3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해경은 해당 어선이 침몰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곧바로 300t급 경비함정 8척과 항공기 3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