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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내년 말 네이버 업무위탁 종료”···‘탈네이버’ 속도
‘네이버 지우기’에 나선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한 업무위탁을 내년 말 종료한다고 일본 당국에 보고했다.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다.라인야후는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재발방지책 및 진척 상황’ 보고서에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위탁은 내년 말 종료하고, 다른 네이버 그룹사에 대한 위탁은 내년 3월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 종료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기술적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라인야후는 이번 보고서에서 인증기반 등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계획이었던 2026년 12월보다 9개월가량 앞당겨... -
마을 전체가 호텔···소설 ‘백야행’ 배경, ‘후세’가 살아났다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 ‘후세(布施)’는 다이쇼 시대(1912~1926년)부터 번성한 유서 깊은 번화가다. 1914년 후세역 개통 이후 오사카와 나라를 연결하는 교통 허브 역할을 했다. 역 앞에는 ‘쁘띠로드’와 ‘플라워 로드 혼마치(본정·本町)’ 등 여러 상점 거리가 맞물려 있다.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1970~90년대를 배경으로 쓴 작품 ‘백야행’의 무대로 등장할 만큼 긴 시간 번영을 누렸다. 오사카 중년층에게 쇼와 시대(1926~1989년) 부모와 함께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던 추엇이 깃든 장소다.100년 번성 후세 상가···저출생 고령화에 쇠락100년을 이어온 후세 상가의 영광도 일본에 불어닥친 저출생·고령화 바람을 버티지 못했다. 인구 감소로 후세역 이용객이 줄자 매출이 떨어졌다. 여기에 긴 경기 침... -
일본, 한국군 접경지역 훈련에 “긴장 고조 이어지지 않는 게 중요”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6일 한국군의 북한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관련해 “사실관계의 상세한 내용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하야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의 훈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질문받자 “보도는 알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접경지역 부근 동향이 남북 간 긴장 고조와 사태의 단계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국 해병대는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정례 K9 해상사격훈련을 근 7년 만에 이날 재개했다. -
롯데 3세 신유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후계 승계 속도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모두 임원직을 맡아 앞으로 한·일 롯데의 책임 경영에 나서는 등 경영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26일 롯데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전무가 2020년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이다.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일 롯데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번에 신 전무가 이사진에 합류하... -
일본 “북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발사…EEZ 밖 낙하”
일본 방위성은 26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이날 NHK·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전 5시30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
‘포스트 기시다’ 여론조사서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1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이 ‘정권 위기’ 수준의 낮은 지지율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올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포스트 기시다’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자민당 총재감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23%·사진)으로, 유일하게 20%가 넘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6%)는 공동 5위(6%)에 그쳤다.마이니치신문도 지난 22~23일 문자메시지(SMS)·유선전화 방식으로 1056명 시민에게 자민당 국회의원 8명 중 ‘차기 총리로 적합한 사람’을 물어 24일 발표했는데, 1위는 이시바 전 간사장(20%)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총리(5%)는 7위였다.당내에서도 총재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이날 잡지사 ‘문예춘추’의 온라인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민당의 비자금 사건 이후 정치 불신 요인으로 기시다 총리의 책임 문... -
‘최저 지지율’ 일본 기시다···‘포스트 기시다’는 누구?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이 ‘정권 위기’ 수준의 낮은 지지율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올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포스트 기시다’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자민당 총재감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23%)으로, 유일하게 20%가 넘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달 21~23일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등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시민 1023명에게 응답을 받은 결과다.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5%),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8%) 등이 뒤를 이었고,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상(7%)이 4위를 차지했다. 현직 기시다 총리는 올해 들어 급부상한 가와카미 요코 외무상·고노 다로 디지털상과 함께 공동 5위(6%)에 그쳤다. 다만 응답자 범위를 자민당 지지자로만 좁히면 기시다 총리의 순위는 3위로 올라간다.마이니치신문... -
이탈리아에 첫 소녀상, 또 훼방놓는 일본 정부
이탈리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사진)이 처음 설치됐다. 소녀상 건립에 반대해온 일본 정부는 소녀상 비문 내용이 “편향적”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 민원을 제기했다.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스틴티노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소녀상은 스틴티노 시청에서 약 200m 떨어진 공공부지에 세워졌다.제막식에 참석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가) 한·일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젠더폭력에 맞서는 투쟁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리타 발레벨라 스틴티노 시장도 “‘평화의 소녀상’을 세움으로써 비극적인 전쟁의 피해를 본 모든 여성의 고통 외침에 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르데냐섬의 소녀상은 이탈리아에 한국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매체 ‘코탈리아’의 편집자 로사... -
이탈리아 푸른 바다 앞에 첫 소녀상···또 훼방 놓는 일본
이탈리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설치됐다. 소녀상 건립에 반대해온 일본 정부는 소녀상 비문 내용이 “편향적”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 민원을 제기했다.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스틴티노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소녀상은 스틴티노 시청에서 약 200m 떨어진 공공부지에 세워졌다.제막식에 참석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가) 한·일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한다”며 “(이 소녀상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젠더 폭력에 맞서는 투쟁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리타 발레벨라 스틴티노 시장도 이 자리에서 “전시 성폭력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오늘날에도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움으로써 비극적인 전쟁의 피해를 본 모든 여성의 고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