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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없었다면 고향을 떠나야 했을 거에요”···빵과 일자리와 꿈이 있는 카페
“이곳이 안 생겼다면 타지로 나가서 일했을 거에요. 고향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고 보람 차요.”지난 24일 경향신문과 만난 유인아씨(24)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카페 샘샘’(SAME²)이 자신에겐 보통 직장과는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씨는 샘샘의 매니저이다.지난 4월26일 문을 연 샘샘은 정읍 샘골농협이 5억3000만원을 들여 500㎡(151평) 규모의 양곡창고를 카페로 새롭게 고친 곳이다.1972년 지어진 이 양곡창고는 노후화 돼 양곡을 쌓아 놓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정읍 샘골농협은 사단법인 청년경제연구소와 의기투합해 지역과 상생하는 카페를 만들기로 했다.청년들에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리 밀과 쌀로 빵과 음료를 만들어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코스로 만드는 게 목표다.그래서 이곳의 운영은 정읍지역 청년들이 한다. 메뉴 개발부터 공간 설계까지 모든 과정은 정읍 청년경제연구소에서 지역... -
삼성 ‘청년SW아카데미’ 고졸 청년에게도 문 연다
삼성그룹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고졸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연다.삼성은 올해 10월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만 교육을 해왔다.삼성 측은 “마이스터고에서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이 SSAFY 교육 과정을 통해 SW 역량을 쌓음으로써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교육 현장의 요구, SSAFY 교육 기간의 성과, 현장의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13기 교육은 내년 1월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시작된다.SSAFY는 삼성의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총 1년 과정이다. 코딩·알고리즘 중심의 1학기 기본과정, 실무 기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2학기 심화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원도심에 ‘독립서점·살롱’ 차린다…홍성군, ‘로컬 스타트업 빌리지’ 조성
충남 홍성군은 홍주읍성 인근의 원도심 내에 있는 홍고통에 청년들이 모여 창업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로컬 스타트업 빌리지’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터미널 뒷골목인 홍고통은 홍성고등학교로 가는 길을 뜻한다. 1970~1980년대 홍성 지역에서 가장 번성했던 골목길 중 한 곳이다.청년 창업가 7개 팀은 오는 8월 홍고통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이들은 홍성 한돈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맛의 ‘수제 소시지’를 개발·판매하는 소시지 펍을 비롯해 독립서점과 살롱, 홍성의 향과 정취가 담긴 상품의 전시실, 팝업스토어 공유 라운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 예정이다.지난해 홍성군이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외지 청년 130여 명이 홍성에서 2박 이상 체류하는 경험을 했다. 이 중 12개 팀이 홍성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 실험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7개 팀이 홍성 로컬 창업에 성공했다. 이를... -
롯데그룹 “신입사원 실무형 인재 선발한다”
롯데그룹이 6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이엠(I’M) 전형’을 도입한다.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아이엠 전형은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열정, 비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연구개발(R&D),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직군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이노베이트 등 10개 계열사가 오는 30일까지 그룹 채용 통합페이지(https://recruit.lotte.co.kr/)에서 아이엠 전형으로 신입사원 원수를 접수한다.아이엠 전형 채용 절차는 ‘스토리 심사→현장 오디션→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정량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 수행 역량을 중점 평가한다.스토리 심사에서는 지원자가 작성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직무 경험을 평가하고 현장 오디션에서는 과제를 통해 직무 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한다.사전에 과제를 공개하면 실제 지원자의 역량이 어느 정도 투입됐는지 확인... -
“실버케어 강사로 활약할 신중년 구해요”…태안군,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
충남 태안군이 신(新)중년을 대상으로 은퇴 이후 치매예방관리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한다.태안군은 오는 28일까지 ‘2024년 은퇴 신중년 실버케어 강사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태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50~75세 구직자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명이다.모집 과정은 치매예방관리사, 실버체조 강사, 실버웃음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실버케어 관련 3개 자격증 취득과정으로 구성돼 있다.교육은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맡아 다음달 8~25일 태안군산림조합 회의실에서 하루 6시간씩 주4회(월~목) 과정으로 진행한다.강사료·재료비·교재비 등 수강료는 군에서 지원한다. 다만 수강료는 과정 수료 확인 후 지급하며 중도포기자에게는 지급하지 않는다.신청을 원하는 군민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태안군청 경제진흥과(태안읍 군청로1, 3층)를 방문하거나 이메일([email protected]... -
5월 고용률 70%로 올랐지만···청년 고용률은 하락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역대 처음으로 70%를 기록했으나 고령층·불안정 일자리는 늘고 청년 고용률은 떨어졌다.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보였다. 정부는 조사기간에 석가탄신일이 포함되고 날씨는 등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지난해 같은 달의 69.9%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이 70%대를 기록한 것은 198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고용률이 호전된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인 60대 고용률이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47.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청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7만3000명 줄었는데,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그보다 많은 26만5000명 늘었다.실업률은 1년 ... -
“청년들, 보은으로 오세요~”…주택·주거비 지원으로 청년 유치나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충북 보은군이 청년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보은군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거주지원과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보은군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보은군 전체인구는 3만786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 인구가 1만624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보은군의 15~39세 청년인구는 4068명으로 전체인구의 15%에 불과하다.보은군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여 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2023~2027 보은군 청년정책 기본계획’ 추진 중이다.보은군은 먼저 지역을 찾은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은읍 죽전리 일원 2만 2267㎡ 부지에 379억3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 청년 all來(올래)’사업을 추진한다. 도시형 주거단지 블... -
예산 쏟아부었지만···손님 없고 텅텅 빈 ‘위기의 청년몰’
“여기가 진짜 청년몰 맞나요. 거의 다 문을 닫았는데요?”지난 5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남부시장 2층. 빈 점포들을 둘러보던 관광객 한 명이 잠시 머뭇거리다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이날 점포 30여 곳이 들어선 청년몰에서 문을 연 곳은 두 곳 뿐이었다.전통시장에 청년 창업공간을 만들어 시장과 청년을 함께 살리겠다고 만든 청년몰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통시장에는 젊은이의 활기를, 청년들에는 지원을 통한 자립을 꿈꾼 프로젝트였지만 성급한 사업 추진 탓에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채 급격히 쇠퇴 중이다.청년몰은 2011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전주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청년몰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유행처럼 청년몰을 유치했고, 지원금에 솔깃했던 청년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유행은 짧았다. 우후죽순 들어섰던만큼 특색있는 아이템은 드물었고, 전통시장의 노후화와 함께 신상 인테리어도 빠르게 색을 잃었다.전북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