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보은으로 오세요~”…주택·주거비 지원으로 청년 유치나서

이삭 기자
충북 보은군청 전경.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청 전경. 보은군 제공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충북 보은군이 청년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은군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거주지원과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보은군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보은군 전체인구는 3만786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 인구가 1만624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보은군의 15~39세 청년인구는 4068명으로 전체인구의 15%에 불과하다.

보은군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여 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2023~2027 보은군 청년정책 기본계획’ 추진 중이다.

보은군은 먼저 지역을 찾은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은읍 죽전리 일원 2만 2267㎡ 부지에 379억3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 청년 all來(올래)’사업을 추진한다. 도시형 주거단지 블록형 단독주택 70가구와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100가구, 군민 친화형 체육센터와 어린이 놀이 시설 등도 조성한다.

무주택 청년들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 사업, 지역 내 취업, 창업 또는 영농 무주택 청년에게 임대주택 임차료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자(농업인) 주거비 지원’, 사업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주거비 경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사업도 펼친다.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추진하는 청년들에게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보은형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 일자리 사업, 청년 소상공인 점포 임차료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지원,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청년들과 회인면 일대를 라이더의 성지로 만드는 실험도 한다. 보은군은 청주와 보은을 오가는 관문인 ‘피반령(해발 360m)’이 자전거·오토바이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라이딩 성지라는 점을 활용, 문 닫은 회인어린이집을 ‘라이더 유치원’으로 만드는 등 ‘라이더 타운’을 조성 중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젊은 보은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은 보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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