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저격수’ 네덜란드 총리, 나토 차기 사무총장에…10월 취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AFP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AFP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수장인 사무총장으로 지명됐다.

26일(현지시간) 나토 32개국 대사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뤼터 총리는 전임자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10월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유일한 경쟁자였던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뤼터 총리는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확정됐었다.

그는 2010년부터 중도우파 성향의 네덜란드 연정을 이끈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 등에도 무난하게 국정 운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스터 노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난민 정책 등을 놓고 갈등이 벌어진 탓에 연정이 붕괴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나토 사무총장직에 출사표를 냈다.

뤼터 총리는 ‘푸틴 저격수’로 불릴 만큼 강경한 대러시아 정책을 고수하는 인물이어서 향후 나토의 러시아 견제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 매체 유로뉴스는 뤼터 총리가 동맹국을 이끌며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어려운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oday`s HOT
밤하늘에 터지는 축하 불꽃 허리케인 베릴 지난간 바베이도스 캐나다의 날 퍼레이드 병역 거부, 이스라엘 초정통파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관객들 오성홍기 흔드는 홍콩 주민들
바이든·트럼프 토론 90분간 생중계 홍콩 조국 반환 27주년 기념행사
흩날리는 에트나산 용암 2024 투르 드 프랑스 파리 공화국 광장에 모인 반극우 시위대 뉴욕 프라이드 행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