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365.5㎜ 폭우···‘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52건 피해

김창효 선임기자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1t 트럭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경찰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1t 트럭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경찰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틀간 360㎜ 넘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365.5㎜, 삼각봉 360㎜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가시리 202㎜, 서귀포 183㎜ 등이다.

한라산 입산은 전날에 이어 전면 통제됐다.

강한 비바람에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52건이 접수됐다. 특히 시간당 80㎜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던 전날에는 도로 침수로 운전자 5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전봇대 전선이 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오전 5시 2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11시 38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의 외벽이 떨어지고, 오후 8시 7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7월 1일) 늦은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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