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서 희귀식물 ‘조름나물·대택사초’ 자생지 발견

경북 봉화군 신규 자생지에서 발견된 희귀식물 조름나물 꽃.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북 봉화군 신규 자생지에서 발견된 희귀식물 조름나물 꽃.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희귀식물인 조름나물과 대택사초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경북 봉화군에서 두 식물의 신규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름나물과 대택사초 자생지는 백두대간수목원이 국내 자생식물의 특이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조름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 고산의 연못과 늪, 도랑 등에서 자라는 북방계 수생식물이다. 산림청 지저 희귀식물 ‘위기(EN)’ 범주에 속하고, 환경부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한 식물이다. 현재는 경북과 강원 이북의 습지에 드물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택사초 역시 국가식물적색목록 ‘정보부족(DD)’ 범주에 속하는 희귀식물이다. 사초과 여러해살이풀로 북부지방 고산 습지에서 자라며 남한에서는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이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조름나물과 대택사초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북방계 고산 습지식물의 피난처이자 남방 한계선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습지식물의 신규 자생지 발견은 보전학적으로 가치가 크다”며 “희귀식물과 이들의 서식처인 특이서식지 보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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