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없는 브라질 탁구선수, 파리 올림픽 출전

김세훈 기자

브루나 알렉산드레, 세계 3번째로 패럴림픽·올림픽서 모두 경기

오른팔 없는 브라질 탁구선수, 파리 올림픽 출전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레(29·사진)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브라질 최초로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나서는 선수가 된다.

브라질탁구협회는 최근 패럴림픽 메달 4개를 따낸 알렉산드레를 파리 올림픽에 나설 브라질 탁구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레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모두 나서는 첫 번째 브라질 선수다.

알렉산드레는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어려서부터 삶이 내게 부과한 많은 도전을 견디고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 나는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나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썼다.

알렉산드레는 생후 3개월 때 백신으로 인한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잃었다. 그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 2021년 도쿄 패럴림픽에 나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알렉산드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폴란드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와 같이 패럴림픽과 올림픽을 모두 치르는 선수 대열에 합류한다. 파르티카는 11세 때인 2000년 시드니에서 탁구 역사상 최연소로 패럴림픽에 뛰었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첫 번째 탁구 선수가 됐다. 알렉산드레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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