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일방통행 도로 전수조사…서울시, ‘시청역 돌진 사고’ 계기로 점검

역주행 교통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지난 2일 경찰 관계자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정효진 기자

역주행 교통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지난 2일 경찰 관계자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정효진 기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사고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시내 일방통행 도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안전사각 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 시내 일방통행 도로를 모두 점검해 개선이 필요할 경우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일방통행 교통 안전시설이나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밤 사고가 발생한 소공동 사고 현장 일방통행 구역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교통 안전시설물 개선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진입금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설치돼 있기는 하나 운전자들이 주간·야간에 더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개조해 보완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사고는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회재난”이라며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구호금과 장례비는 물론이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민안전보험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차질 없이 잘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 점검도 하겠다”며 “사고 과정을 꼼꼼하게 복기해 도로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와 별개로 지하철 등에서 안전 위해 요소를 다시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번 사고로 사망한 시청 직원의 빈소를 찾은 오 시장은 조문 후 “사고 원인이 어떻게 밝혀질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초고령자 운전면허 갱신에 대한 보완책을 사회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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