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금융·거시경제 전문가···금투세 폐지 추진할듯

윤지원 기자

수차례 금투세 폐지 추진 입장밝혀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4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4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로 4일 지명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53)은 금융과 거시경제에 두루 밝은 경제관료다. 장관급인 이번 금융위원장 지명은 차관 임명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 내정자는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정책실, 금융정책국 등에서 근무할 당시 뮤추얼펀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등이 도입됐다.

김 내정자가 자금시장과장 등을 지낸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재정·금융·외환을 총동원한 확장적 거시정책 일명 ‘초이노믹스’가 추진됐다. 김 내정자는 경제분석과장을 지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 정책 효과를 모니터링했다. 현재도 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 침체라는 상반된 현안이 놓여있는 만큼 취임 후 어떤 정책을 펼지 주목된다. 김 내정자는 STX·현대·동부그룹 등의 구조조정에도 관여한 이력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꾸려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했다.

김 내정자가 취임하면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김 내정자는 “금투세 폐지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지난 1월), “지금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은 이르다는 여론도 상당히 있다”(지난 3일)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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