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다음달 26일 ‘대토론회’···참여 의사는 휴진 불가피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휴진 결의 집회를 마친 의사들이 걸어가고 있다. 정효진 기자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휴진 결의 집회를 마친 의사들이 걸어가고 있다. 정효진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을 포함해 전 직역의 의사들이 다음 달 26일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공식적인 휴진 결의는 없었으나, 자율적인 휴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9일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올특위는 회의 후 “올특위 주최로 전 직역이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 정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의에 앞서 향후 대정부 투쟁을 결정하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7월26일 하루 동시 휴진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특위는 회의를 마치고 “지난 26일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논의가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휴진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올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26일 열리는 토론회는 의료계 전직역을 대상으로 종일 진행된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의사들은 사실상 휴가를 내는 등 휴진을 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22일 의료계 대정부 소통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출범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아직 올특위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올특위는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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