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의 기후위기 대처? 이젠 ‘그린 뮤지엄’으로 …

국립해양유산연구소·고궁박물관,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각국 전문가들, 친환경 문화유산 보존·관리 사례·방안 논의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국립고궁박물관이 7월 3일 고궁박물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국립고궁박물관이 7월 3일 고궁박물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국제적으로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을 맞아 박물관·미술관 소장 문화유산의 친환경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마련됐다.

문화유산 관리·보존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탄소배출량 등을 줄임으로써 향후 지속가능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이른바 ‘그린 뮤지엄’(Green Museum)의 실천과 실현을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국립고궁박물관은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Sustainable Climate Management for Cultural Heritage)’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7월 3일 오전 9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유산연구소와 고궁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린 뮤지엄’(Green Museum) 실천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중국·일본의 문화유산 보존환경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환경 현황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보존 사례 등 다양한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학술대회 취지를 밝혔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문화유산의 위험과 친환경 대응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한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국립문화유산연구소 전문가들의 ‘유럽 박물관의 실내환경 관리 동향’ ‘문화유산 관리- 보존환경 데이터 시각화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또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김서진 연구사는 한국형 보존환경 지침 도입의 중요성을 검토하는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시설 실내환경 현황과 한국형 보존환경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란 주제를 발표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연구 사례를 비교·분석해 볼 수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중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각각 ‘중국 박물관의 환경 통제와 소장품 예방보호를 위한 신기술 응용’,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지속가능한 실내환경 관리를 위한 과제’를 소개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영재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 과거, 현재, 미래’란 주제를 통해 그린 뮤지엄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학술대회 주최 측은 “각 주제발표 이후 종합토론을 마련해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환경 관리의 현주소와 미래연구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며 “사전등록 또는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등록은 26일부터 30일까지 행사 홍보물(포스터)의 정보 무늬(QR코드)를 촬영하거나, 전화(국립해양유산연구소, 041-419-7026)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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