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예술의전당’ 2029년 문 연다…설계 컨소시엄 선정

강정의 기자

‘시아플랜·3XN·엠디에이 컨소시엄’ 선정

1227억 투입…2026년 착공

충남예술의전당 당선작 투시도. 충남도 제공

충남예술의전당 당선작 투시도. 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충남예술의전당’ 설계안이 나왔다. 충남도는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 인재 양성 토대 마련을 위해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예술의전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예술의전당 국제지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호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붕 곡선을 용봉산·수암산과 어울리는 수려한 형태로 디자인해 충남예술의전당 설계를 제안했다. 내부는 지붕에서 드러난 미려한 곡선이 이어지면서 따뜻한 색조의 나무로 마감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중공연장은 가변 커튼과 무대 반사판 등을 활용해 클래식·오페라·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설계했다. 소공연장은 홍예공원 수변공간으로도 개방돼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외부 지붕은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인증 자재를 적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방식을 택했다.

충남예술의전당 당선작 투시도. 충남도 제공

충남예술의전당 당선작 투시도. 충남도 제공

도는 설계공모를 마침에 따라 다음달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6년 예술의전당 건립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2029년 개관하는 충남예술의전당은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내 연면적 1만4080㎡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중·소공연장과 공립예술단 연습 공간, 교육실, 휴게공간,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모두 12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당선작을 제안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씨드큐브 창동 등을 설계했고, 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는 서천 문화예술회관과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등을 설계한 바 있다. 3XN은 스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트홀, 중국 선전 자연사 박물관 등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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