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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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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두개입에도…달러당 1400원 코앞 두 달여 만에 달러당 1390원대에 올라선 원·달러 환율이 꺾일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한·일 재무장관이 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달러 강세에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되거나, 중동 지역 분쟁 재점화를 비롯해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91.5원에 개장한 뒤 종일 1390원선 안팎에서 오가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난 4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하자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며 환율 상단은 달러당 1400원으로 굳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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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앉자마자…엔비디아, 뚝·뚝·뚝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타이틀을 얻자마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AI 거품론’마저 확산되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6.68% 내린 118.1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135.5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20일(-3.54%)과 21일(-3.22%)에 이어 3거래일 동안 12.8% 떨어졌다. 3조3350억달러까지 불어났던 시총도 2조9370억달러로 4000억달러 가까이 증발하며 시총 순위는 3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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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복사’ 엔비디아 주가 급락…추가매수 기회? 손절 타이밍?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타이틀을 얻자마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AI거품론’마저 확산되고 있다. 단기 조정과 하락 시작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6.68% 내린 118.1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135.5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20일(-3.54%)과 21일(-3.22%)에 이어 이날까지 하락하면서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2.8% 떨어졌다. 3조3350억달러까지 불어났던 시총도 2조9370억달러로 4000억달러 가까이 증발하며 시총 순위는 3위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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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도 유로화도 약세…1400원선 턱밑까지 올라온 원·달러 환율 일본 엔화가 초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60엔 선을 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 기조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두 달여 만에 1390원대에 올라서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나서는 등 환율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연내 고환율 기조를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89원에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390원을 넘어선 환율은 장 마감 전 엔화 약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139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 2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환율이 1390원을 웃돌면서, 지난 4월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을 통해 사수한 상단인 1400원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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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유로 초약세에 원·달러 환율 1400원 넘기나 일본 엔화가 초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달러당 160엔선을 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 기조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두 달여 만에 달러당 1390원대에 올라서는 등 고공행진중이다. 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나서는 등 환율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하반기 가시화될 미국 대선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연내 고환율 기조를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달러당 1389원에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390원을 넘어선 환율은 장 마감 전 엔화 약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139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 2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환율이 1390원을 웃돌면서, 지난 4월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을 통해 사수한 상단인 달러당 1400원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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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재’ 대중 수입으로 이득 본 한국 제조업···‘C-커머스’ 변수될까? 미국과 유럽 등이 급증하는 대중 수입으로 제조업이 타격을 입은 반면, 한국은 오히려 대중 수입으로 제조업의 생산·고용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국과는 달리 최종재가 아닌 중간재 위주로 수입하면서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고용여력이 커진 순기능을 누린 것이다. 다만 저가 공세를 앞세운 테무 등 ‘C-커머스’로 최종 소비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어 제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된 지역경제보고서에 실린 ‘대중국 수입 증가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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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공매도 금지로 시장 접근성 제한”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 무산됐다. 공매도 금지로 시장 접근성이 제한됐다는 것이 이유인데, 위기 상황이 아님에도 공매도 금지를 단행하면서 결국 자본시장 선진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지수 제공 업체 MSCI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MSCI는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노력, 영문 의무 공시 움직임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불법 공매도 차단을 명목으로 시작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선 쓴소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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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내렸는데 공공요금 고공행진…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농축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물가’가 두달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도시가스 요금이 급등하고 서비스물가도 오른 것이 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행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가 전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2020년=100)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였는데,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상승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생산자 물가는 생산자 간 거래되는 ‘도매 물가’로,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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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돌아왔다…빨갛게 물든 코스피, 2800선 탈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힘을 못 쓰던 코스피지수가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넘어섰다.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결과다. 20일 장 시작과 함께 2800선을 넘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80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630선까지 밀렸지만 6월 들어 6.5% 상승했다. 증시가 반등한 것은 대외여건이 개선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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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한국거래소…‘분쟁 공시 누락’ 이노그리드 ‘퇴짜’ 코스닥 상장을 앞뒀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이노그리드’가 상장 문턱에서 철퇴를 맞았다. 이노그리드가 주요 사항을 사전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했다. 1996년 코스닥 개장 이후 벌어진 초유의 사태다. 지난해 공모가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던 파두 사태 이후 상장 심사가 강화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노그리드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4~25일 청약을 코앞에 두고 거래소가 상장 취소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거래소는 이노그리드가 코스닥상장규정 8조의 ‘상장예비심사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사신청서의 거짓 기재 또는 중요사항 누락’에 해당한다고 봤다. 거래소는 “이노그리드는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중요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 등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사실을 심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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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엄격해진 심사, ‘이노그리드’ 코스닥 IPO 퇴짜 놨다 코스닥 상장을 앞뒀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이노그리드’가 상장 문턱에서 철퇴를 맞았다. 이노그리드가 주요 사항을 사전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하면서다. 1996년 코스닥 개장 이후 벌어진 초유의 사태다. 지난해 공모가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던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을 포함한 상장 심사가 강화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노그리드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4~25일 청약을 코앞에 두고 거래소가 상장 취소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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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찾아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힘을 못쓰던 코스피 지수가 2년5개월만에 2800선을 넘어섰다.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결과다. 20일 장 시작과 함께 2800선을 넘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80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630선까지 밀렸지만 6월 들어 6.5% 상승했다. 증시가 반등한 것은 대외여건이 개선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고,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조짐을 보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데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외인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