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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경향신문 기자
다양한 사건 사고 제보 바랍니다. 책임감을 갖고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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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에 떨어” “학폭 가해자” 진흙탕 싸움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 간 경쟁이 격화하며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당의 쇄신과 비전에 대한 생산적인 토론이 오가는 게 아닌 인신공격성 상호 비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 간 설전은 대세론이 형성된 한 후보와 나머지 세 후보 간의 1 대 3 구도로 펼쳐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중 원 후보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건의 글을 올리며 한 후보를 저격하는 데 앞장섰다. 원 후보는 이날 SNS에서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는 한 후보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원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적어도 총선참패의 주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과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추진에 따른 당내 분열론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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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 상황에 전대를 축제로?···한동훈, 민주당원인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는 한동훈 후보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원인가”라며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리며 한 후보를 저격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그런데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또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동훈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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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진짜 배신은 정권 잃는 것···대통령 탄핵 언급은 공포 마케팅”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대표가 되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돼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 있다는 주장에는 “공포 마케팅이자 협박 정치”라고 했다. 경쟁 후보들이 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멀어졌다며 ‘배신자’ 프레임을 내세우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경쟁 후보들이 일제히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 (후보) 분들이 입을 맞춘 듯, 시기도 정확히 맞춰서 그러는데 일종의 공포 마케팅을 하고 계신 것”이라며 “이건 처음이 아니다. 작년 3월에 김기현 대표가 인위적인 지원을 통해 당대표가 됐을 때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되니, 배신의 정치니 이런 얘기가 그대로 있었다. 똑같은 레퍼토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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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화성 화재 참사에 “외국인 노동자는 느는데 안전은 뒷전” 비판 여야가 28일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화재 참사를 두고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와 고위험 물질 보관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안전 정책이 미흡했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의 현안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 인력에 대한 안전 교육이 너무 허술했던 것이 드러났다”며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산업 안전은 뒷전인 후진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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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참 나쁜 대통령···이태원 참사 공작 의심했을 것이라 단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공작 의심’ 논란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내용을 두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어디서 어떻게 그 뉴스를 접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며 마음 아파했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저는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다가 그것을 접했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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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한동훈 “성범죄 억울함 없어야”···‘이대남’ 당심 구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최근 한 20대 남성이 화성 동탄 아파트 운동시설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경찰로부터 성범죄자로 몰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일제히 경찰 대응을 비판했다. 전통적 보수 지지 지역인 영남권 유세에 주력하는 동시에 당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에 구애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유죄추정’의 억울함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함부로 유죄를 추정하고 방어권을 가로막는 것은,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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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김세의·김재원·김소연 컷오프···“러닝메이트 가능하다” 판단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7일 최고위원 후보 신청을 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후보에서 배제(컷오프)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 신청을 한 김소연 변호사도 컷오프 대상에 포함했다.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후보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후보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와 이력 등을 살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를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했다. 선관위는 심사 결과 당대표 후보 신청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등 총 4명을 모두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김민전·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등 총 8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들 모두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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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의표명’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 국민의힘이 2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오늘 의원총회에서 각 선수별 대표가 나와서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원들의 총의로써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고 저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추 원내대표를 만나 의원들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과 배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르면 이날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추 원내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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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윤리위 제소 이어 ‘정청래방지법’ 발의한다…법사위 여야 충돌 격화 여야가 모두 참석한 22대 국회 첫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나자 국민의힘이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데 이어 이른바 ‘정청래방지법’ 발의에 나섰다. 그러자 정 위원장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해 법사위에서 여야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26일 “정 위원장과 같은 만행에 대한 처벌 조항을 넣는 정청래방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신속히 법안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장이 증인들을 퇴장시키고 의원들에 퇴장을 언급하며 모욕적으로 언사하는 행위 등을 제한하는 게 주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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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의료계 청문회···의대증원·집단휴진 공방 이어질 듯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6일 정부와 의료계 관계자들을 불러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연다. 이날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일·박민수 1·2차관,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이 증인으로, 강희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추진 과정과 의사들의 집단 휴진 사태 등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필수 의료와 지역 공공 의료 분야에서 나타나는 의료 공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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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되면 ‘핵무장’ 당론으로···미국과 협력”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6일 “당대표가 되면 핵무장 3원칙을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안보 이슈를 재차 내세우며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북핵은 고도화되고 있으며, 북러협력 등 국제정세도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견고한 한·미 동맹으로 억제력이 작동하고 있지만, 미래 안보환경 변화까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의 역사는 외부의 위협을 억제할 ‘힘이 있는 국가’만이 생존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핵무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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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참석한 첫 상임위, 삿대질·고성 속 ‘6분 만에 파행’도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중단하고 국회 상임위원회에 복귀한 첫날인 25일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하는 등 원구성 국면에 이은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됐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는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야당의 단독 개원과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일방 처리에 반발해 불참하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에 복귀했다. 회의는 시작부터 파행이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향해 “(간사) 사보임을 위한 최소한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하자,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지각 출석’으로 선임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예의가 없다”고 삿대질하고 정 위원장이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고 맞받으면서 회의는 개의 6분 만에 파행했다.